자취의 진짜 적은 ‘외로움’보다 ‘무기력’입니다대학생이 자취를 시작하면 주변에서는 종종 “외롭지 않겠어?”, “혼자 밥 먹는 거 힘들지 않아?”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 자취를 해보면 외로움보다는 무기력감이 훨씬 더 자주 찾아옵니다. 하루를 침대 위에서 보냈다는 자책감, 아무것도 안 했는데 피곤한 이상한 감정, 괜히 쓸쓸해지는 오후 6시의 방 안 풍경이 그렇습니다. 이 감정은 조용하게 다가오지만, 어느 순간 삶의 리듬을 조금씩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특히 자취방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괜찮은 자유 공간이기 때문에, 본인이 중심을 잡지 못하면 쉽게 하루의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그런 상태가 반복되면 “왜 이렇게 아무것도 못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고, 그 생각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다시 ..